「경북개발」감사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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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구】경북개발주식회사(대구시대봉동184)의 경영부실과 간부직원들의 비위를 수사중인 대구지검특수1부는 7일 이 회사 감사인 이동원씨(46·경북도법무담당관·대구시대봉동 청구주택A동611호)를 업무상횡령혐의로 구속하고 회사대표 이종관씨(47·대구은행조사역)을 업무상배임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경북개발의 자회사인 경북축산에 대해서는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장부일체를 압수하고 이회사 간부들의 비위사실을 집중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들의 법행에 관련된 은하산업대표 윤봉형씨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이씨는 경북도의 법무담당관 직책으로 지난 71년11월부터 이회사의 감사를 맡아오면서 주주들이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것을 이용, 자신이 단독 운영하면서 77년9월2일 이회사가 벌인 영천·달성·경산·칠곡·월성군지역의 골재채취사업 이익금 3천1백79만1천3백원중 2천만원을 횡령하고 같은해 10월7일 나머지 금액중 1천만원을 착복했으며 79년2월부터 9월까지 7개월동안 회사공금 65만원을 임의로 유용하는등 모두 3천2백65만원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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