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진학하거나 수용시설 떠나는 고아들에 교육비·자립비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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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1일 성장고아들의 교육과 자립등을 뒷받침하기 위해 고등학교 진학자에게 교육비를 지원해주고 수용시설을 떠나야하는 원생들에게는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해마다 성장고아수가 늘어나는데도 이들에 대한 직업기술교육이 제대로 안되고 있는데다 사회의 냉대로 취업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한 신입생 2백37명에게 연 3만원씩의 교육비를 지급하는 한편 재원이 확보되는대로 고교에 진학한 원생전원(5백명)에게도 교육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또 올해 19세가 되어 수용시설을 떠나야하는 2백명의 성장고아들에게 6만원의 자립정착금을 주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내년에 성년이월 원생 2백30명(여자97명)에게 일자리를 주기로 하고 각 구청별로 취업기관을 알선키로 했다.
시는 또 지난해부터 외국의 지원이 줄어 어려워진 수용시설의 운영을 돕기 위해 피복비(1인당 연1만9천원) 연료비(1인당 연47원84전) 종사자 급식비(1일3백7원)등을 보조해주고 영아시설에는 별도로 수용아 1인당 운영비를 연2만원씩 지원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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