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경호역전마라톤|파란만장…역주 이틀째 오늘 전주 골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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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개막 첫날부터 「드릴」 넘치는 파란의 명승부를 전개하면서 연도 주민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중앙일보·동양방송(후원 동방생명) 주최 제10회 경호역전「마라톤」대회는 2일째인 26일 본사 「세스나」기가 20분간 오색연기를 뿜으며 축하비행을 하는 가운데 상오9시30분 광주를 출발, 전주로 향하는 1백29㎞「코스」에서 열띤 「레이스」에 돌입했다.
5개의 전 구간중 가장 길고 험난한 「코스」로 승부의 갈림길이 될 이날 「레이스」에서 이대순전남 교육감의 출발신호로 전남도청앞을 출발한 첫 주자들은 경기 홍현만, 서울 이성 직, 충북 염태국, 충남 인치일, 전남 박종규, 전북 박찬용, 경북 권영조등.
한편 목포∼광주간 84.5㎞의 구간에서 벌어진 25일의 첫날 경기에서 18개의 소구간 신기록과 「타이」 1개가 쏟아지는 각축전 끝에 4년만에 패권탈환을 노리는 충남이 4시간25분59초로, 2위의 전남을 51초로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또 경기는 4시간27분4초로 전남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날 「레이스」에서 충남은 초반엔 전남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였으나 학교∼다시간 제5소구에서 김봉현이 26분12초로 소구간신기록을 세우면서 발군의 실력을 과시, 선두자리를 굳혔다. 충남은 중간에 들어서도 계속 「홈·팀」인 전남을 1백여m이상 앞서면서 여유있게 광주도청앞을 1위로 「골·인」했다. 또한 제고장인 광주에는 기어이 1위로 「테이프」를 끊기 위해 사력을 다한 전남은 목포∼삼향리 제1소구에서 이춘근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나 3개의 큰 고개가 도사려있는 삼향리∼청계간 2소구에서 선두를 경기에 넘겨주고 30m나 뒤져 중반전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결국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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