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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는 연조직염 조심

중앙일보

입력

피부에 나타나는 급성 화농성 염증인 연조직염은 8월에 가장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자료를 이용해 연조직염에 대해 분석한 결과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철(7~9월)에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월별 평균 진료 인원은 약 10만9000명인데, 여름철에는 7월13만4600명, 8월 14만2500명, 9월 12만7800명으로 평균을 웃돌았다.

심사평가원 배선희 부장은 “여름철 환자가 많은 이유는 습도가 높아 연조직염의 원인이 되는 황색포도알균 등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모기에 물린 부위가 연조직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조직염은 피부 표면에 작은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투해 진피와 피하조직에 일어나는 세균 감염증이다. 염증 부위가 벌겋게 부어오르고 물집과 고름이 생긴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피부 손상을 막는 것이다. 무좀이나 피부 짓무름이 있으면 즉시 치료해 다른 부위로 전염되지 않도록 한다. 모기에 물렸을 때 해당 부위를 긁은 뒤 침을 바르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 상처 부위는 씻고 완전히 말린 뒤 연고를 바르고 소독 밴드를 붙여 합병증을 예방한다.
연조직염 환자는 2009년 99만8000명에서 지난해 115만2000명으로 5년 새 15.5% 늘었다.

세종=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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