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국 유력신문 동경특파원 사칭|대기업에 감사패 미끼 거액사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서대문 경찰서는 14일 미국의 유지 W지의 동경특파원을 사칭, 서울·부산등의 대기업체등을 찾아다니며 돈을뜯은 전과14범 윤량수씨(42·서울 용두1동 39의665)를 사기 및 공갈미수혐의로 구속했다.
윤씨는 작년3월 W지의 특파원신분증을 위조한 뒤 기업체를 찾아가『본사에서 귀사에 협조감사패를 전하려한다』면서 본사에 다녀올 여비조로 금품을 사취하는 수법으로 10여 차례에 걸쳐 2백여만원을 뜯었다.
윤씨는 하수인으로 사진사까지 고용, 『감사패 전달장면을 본사에 보내야한다』 며 기업체 간부들과 사진까지 찍는등 연극을 벌여 피해자들을 속였고「사이렌」과 비상「라이트」까지 단 70년형「지프」 타고 서울·부산등 전국을 돌아다녔다.
피해를 본 기업체중에는 S산업·K산업·S상가·대구소재 H종합식품·H영화주식회사·P중공업·H「칼라」등이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