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서명방향 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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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 대통령 후보단일화를 위해 서명작업을 시작했던 소장의원들은 예상외로 거부반응이 거세자 김영삼 총재와 재야인사를 사후에 만나 진의를 설명하고 결의문의 자구수정을 하는 등 방향전환을 모색.
27일 김영삼 총재를 만난 데 이어 곧 재야인사도 만나 운동의 진의를 설명하겠다는 오세응 의원은 『언론이 협조를 안 해서 손해를 보고 있으나 서명 첫날 만난 24명 중 19명이 서명을 했으니 실망하지 않는다』면서 『뜻만 같다면 결의문 자구수정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제만 의원도 『며칠간의 반응을 검토해 새로운 방향을 찾아야 될 시점』이라며 곧 서명자 1차 회의를 갖겠다고 했다.
한편 이 운동에 참여하는 의원들이 공명·실명·특정인 지지라는 공격을 받고있는데 대해 이중전 전 의원은『추진자들이 이민우 부총재·고흥문 부의장 등 당내 지도층과 사전에 협의를 했어야 오해가 없었을 텐데』하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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