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물가 17.5%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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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 들어 2월 15일 현재 도매 물가는 17.5%, 소비자 물가는 8.1%나 올랐다.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2.3% 올랐던 도매 물가는 2월 들어 유가·공산품의 잇따른 가격 인상으로 보름만에 15.2%나 치솟아 지금까지 월간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74년 2월의 14.5% 기록을 깼다.
소비자 물가는 1월 중 3.4%에 이어 2월 보름 동안 4.7%가 더 올라 8.1%에 달했다.
그러나 순간 물가변동으로는 1윌 25일부터 2윌 5일까지 12% 올랐던 도매 물가는 2윌 5일부터 15일까지는 1.3%로 상승률이 둔화돼 물가 개편에 따른 1차 파급은 일단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에 따라 공산품의 인상파동은 일단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식료품·「서비스」요금의 편승인상을 막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19개 농수산물 가격도 올 들어 크게 올라 작년 동기보다 최고 1백 19%까지 오른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난 15일 현재 쌀값은 전년동기 비 19.7% 상승에 그쳤으나 밤은 1백 19%, 미역은 1백 11.8%, 고구마 86.9%, 명태 55.2%, 배 3.7%가 각각 올랐고 고추는 53.5%, 들깨는 5.8%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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