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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수놓은 2천 마리의 비둘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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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래이크플래시드=김재혁특파원】제13회 동계「올림픽」이 14일 상오 (한국시간)「레이크플래시드」「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막됐다.
「먼데일」미국부통령과「킬러닌」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장,「버나드·펠」「레이크플래시드」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먼데일」부통령의 개막선언으로 개막된 이번 동계「올림픽」에는 세계 37개국의 1천4백여 선수들이 24일까지 12일 동안 7개 종목에서 열전을 벌인다.
개막식은「애드리언댁」산록에 마련된 임시「스포츠·스타디움」에서 벌어져 미국육군 공수단이「올림픽」기를 하늘에 펼치며 낙하한데 이어 각국 선수단이 화려한「유니폼」으로 단장, 입장했다.
19명의 한국선수단은 태극기를 앞세우고 23번째로 입장했다.
한국선수단은 새하얀「부츤 에 청백색 모자와 청백색 줄무늬의 상의에 검점색 하의로 가장 밝고 산뜻한 차림으로 단장, 2만3천여 관중의 믄 박수를 받았다.
관람석에서는 한국응원단이 대형 태극기를 흔들며 한국선수를 환영했다.
「밍크」반「코트」를 입은 여자선수와 털「코트」를 입은 남자선수로 구성된 소련선수단이 입장했을 때는 그리 큰 환영을 받지 못했으며「카우보이」차림으로 마지막으로 입장한 미국선수단은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개회선언 직전 미육군「스카이·다이버」3명이 IOC 깃발을 날리며 고공에서 낙하해 경기장을 메운 5만여 관객을열광케 했다.
IOC깃발이 게양되고「그리스」의「올림포스」에서 채화된 성화가 최종주자인「찰즈·모건·커」박사에 의해 높이 49「피트」의 성화대에 점화되자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 2천마리가 하늘을 날아 전세계에「올림픽」이 개막됐음을 알렸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IOC총회에 참석했던 북한대표단 일행 5명이 모두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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