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에 밀려 또 한차례 된서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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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환율·금리·유가인상 등의 큰 회오리바람에 조금 들뜨는 듯 하던 증시가 다시 차분히 가라앉았다.
큰 충격에 비해 그 동안 주가의 움직임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지난 주말을 고비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여 연 3일 동안 종합 주가지수는 2.4「포인트」가 빠졌다.
전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는데 이는 증시에 몰렸던 돈이 회사채로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장세가 불투명해지자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 원금과 고율의 이자가 보장되는 회사채를 사고 있는 것이다.
○…3백21개 l2월말 결산법인의 주주총회가 오는 14일 제일투자금융을 필두로 시작된다.
금년 배당율은 원자재가격의 상승과 경기침체 등 기업 채산성 악화로 대부분 작년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배당 없는 회사가 많아지고 차등배당제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이 지난해 적자 등 불황 때문에 임원 수를 대폭 줄이고 사원의 신규채용 등을 「올· 스톱」하고 있는 상태다.
모 증권사의 경우 현재 임원 전원에 대해 사표를 받아놓고 주총형식을 통해 감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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