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자 2명중 1명꼴로 관세부과대상외제품반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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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해외여행을 마치고 입국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급사치품 반입풍조는 크게줄었으나 관세부과대상 외제품반입은 입국자2명중 1명꼴로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외국인을 포함한 전체입국자 가운데 내국인은 25%밖에 안되지만 관세부과대상인 전체유치물품 가운데 내국인이반입한 유치물품은 85%나 된다.
이는 김포세관이 입국하는 내·외국인을 상대로한 물품 유입「패턴」조사결과 드러났다.
14일 김포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의 경우 출입국자는 10만1천4백93명으로 이중 약75%인 7만5천6백43명이 외국인이고 약25%인 2만5천8백54명이 내국인이었으며 관세를 부과하기위해 유치한 물품건수는 1만4천3백17건으로 이가운데 외국인 것이 25%인 2천1백47건, 내국인것이 85%인 1만2천1백70건이었다. 외국인은 3%, 내국인은 47%가 관세물품을 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세관당구자는 이같은 현상을 해외여행자의 절반에 가까운(47·6%, 법무부집계)취업인력(주로 중동)이 귀국하면서「카세트]「카메라」등을 유행처럼 계속 구입하고있고 지난해 1년동안 각종국제회의 참석, 선진시설참관등을 이유로한 각종사회단체 회원들의 호화여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3일의 경우 외국취업을 마치고 입국한 사람은 2백36명이었으며 이중 2백명이「카메라」나「카세트」·옷감등을 갖고 들어와 모두 유치됐었다.
세관은 이에따라 11일부터 관세를 물어야할 물품을 갖고오는 여객을 분류, 이들만을 따로 분리해 휴대품을 검사하는「듀얼·채널」검사제를 실시하고 있다.
35개의 검사대를 외국인검사대 20개, 내국인 검사대 l5개로 구분하고 유치물품이 적은 외국인검사대는 16개를, 내국인은 6개만을 녹색푯말로표시해 신속히 통관절차들 밟게하고 나머지는 적색푯말을 설치해 유치물품을 갖고온 여객들이 짐검사를 받도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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