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파키스탄도 위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워싱턴·카불·모스크바30일UPI동양】소련은 유혈「쿠데타」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에 친소괴뢰정권을 수립한데 이어 30일 「탱크」및 기계화전투부대 약3만명을「아프간」에 대거 증과, 인접 「파키스탄」까지 위협하기 시작했다.
미국은 사태가「파키스탄」으로 비화될 경우 무력개입 할 것이라고 선언하는 한편「나토」 연방및 중공·일본·「파키스탄」정상들과 공동대처방안을 협의하기 시작했다.
또 중공도 「아프간」접경에 군대를 집결시킴으로써「아프간」사태는 미·소·중공이 개입하는 중대 국제분쟁으로 확대되어 80년의 최대국제문제로 등장했다.
「카터」대통령은 29일「하트·라인」을 통해 「레오니드·브레즈네프」 소공산당서기장에게 소련이「아프간」군사개입을 중단하지 않으면 미·소관계에 심각한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는 한편「유럽」·중공·일본·「파키스탄」지도자들과 소련을 견제키 위한 공동방안을 긴급 협의했으며 오는 4일까지 「마르세유」에 체류할 예정이던 6합대항모 「포리스털」호 (7만9천t급) 에 대해 「이란」·「아프간」사태와 관련, 출동태세를 갖추기 위해 「나폴리」로 가도록 명령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