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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든 주택가 낮 강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3일 하오 4시30분쯤 서을 녹번동120의33 진십수씨(37·상업)집에 가면을 쓴 20대 강도 1명이 들어 진씨의 동서 윤천근씨(43·청주시 남문로2가9의14)의 아랫배 등 5군데를 과도로 찔러 숨지게 하고 그대로 달아났다.
범인은 고양이가 그려진 장난감 가면을 쓰고 2층에서 녹음기 1대를 훔친뒤 계단으로 내려가다 파출부 최금여씨(46) 등 2명에게 들키자 길이 10cm즘의 과도로 위협, 파출부 최씨가 『강도야』하고 고함을 지르며 안방으로 달아나자 건넌방에 있던 윤씨를 과도로 찌른 후 녹음기는 버리고 달아났다.
숨진 윤씨는 지난 11일 부인과 함께 상경했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1백60cm쯤의 키에 감색「점퍼」를 입은 20대 청년을 수배했다.
▲13일 낮 12시쯤 서울역촌동 42의3 백송빈씨 (46·서울여상교사) 집에 20대 2인조 강도가 들어 집을 보던 백씨의 노모 이순주(72)·백씨의 처고모 송재순(69)씨 등 2명을 노끈으로 묶은 뒤 장롱속에 들어있던 현금 2만원·금반지·탁상시계 등 20만원어치의·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범인들은 담을 넘어들어가 두 할머니에게 이불을 덮어씌우고 범행했다.
▲13일 하오10시30분쯤 서울세곡동188앞 뚝방 쓰레기 처리장에서 「택시」운전사 박정훈씨 (25)가 손님을 가장한 20대 4명에게 현금 3만원을 빼앗겼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서울동대문 「이스턴·호텔」앞에서 성남까지 4천5백원에 가기로 계약하고 목적지로 가던 중 방향을 바꿀 것을 요구, 운전사 박씨가 수상히 여기고 차를 세은 뒤 달아나자 뒤좇아와 칼로 박씨의 얼굴을 난자한 뒤 돈을 빼앗고 「택시」를 운전해 달아났다.
중상을 입은 운전사 박씨는 행인들에 의해 발견돼 서울순천향병원에 옮겨졌다.
▲13일 하오5시30분쯤 서울대림2동1068의1 식료품가게 (주인 최금숙·21·여)에 K고3년박모(18·서울 독산동)·정모 (19), 재수생 오모(18·서올시흥동)군 등 3명이 들어가 혼자 가게를 보고있던 최씨를 과도로 위협, 현금 3만8천원과 「카세트」녹음기를 빼앗아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중학교동창생인 이들은 용돈을 마련하려고 최씨가게에 들어가 안방에 있던 잠옷으로 최씨의 손발을 묶은 후 금품을 빼앗았다.
경찰은 때마침 가게앞을 지나가다 이들의 범행을 목격한 기모(13·문창국교6년)·추모(11·도신국교4년)군 등 국민학교생 2명의 신고로 이들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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