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적이고 활달한 중공탁구서수들|추앙·자우푸(장가부)감독과 회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스칸디나비아·오픈」과 「프랑스·오픈」 탁구대회에 한국의 제일모직 「팀」 과 함께 참가했던중공선수단의 임원·선수들은 경기장안팎에서 전례없엾이 개방적이고 활발하며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공 「팀」의 「추앙·자우푸」 감독 (장가부·52·중공탁구협회 「코치」 위원회간사장)은 잠시 망설이긴했으나 3일 본특파원과의 「인터뷰」요청을 수락, 숙소인「피압·에브리·호텔」 의 「로비」에서 약 1시간 탁구에 관해 얘기를 나누었다.
-세계정상을 달리는 중공탁구는 선수육성을 어떻게 하는가.
『정부가 탁구에관해 관심을 크게 기울이고 있어 큰 도시에는 구(區)마다 1백개씩의 탁구장(탁구학교)이 설치돼있으머 초·중·고교학생들이 누구나 원하면 불편없이 2∼3시간씩 연습할수 있게 되어있다.
인구1천만이 넘는 배경의 경우 탁구장이 워낙 많아 나자신도 정확한 숫자를 모르겠다. 중공탁구인구는 최소한 3백만명 이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국가대표선수는 어떻게 선발, 훈련하나.
『대표선수는 주(州)대회·전국대회·「주니어」 대회등을 거쳐 선밭된다.
이번에 온 선수는 전국대회에서 선발된 국가대표로 여자선수는 나이가 20세미만이다. 중공도 세대교체가 진행중이다.
대표선수들은 국제대회참가를위해 보통 2개월전부터 합숙훈련을한다.』
-중공의 이질 「래버」에 대해 말이 많은데….
『탁구공은 「래버」 에 따라 회전속도가 달라지는건 당연하다. 그러나 우리의 입장에서는 중공계가 아닌 다른 나라의「래버」도 역시 이질이다.
따라서 중요한건 「래버」 자체가 아니라 손목을 어떻게 쓰느냐다.
중공탁구에 변화가 많은것은 선수들이 손목훈련을 많이 하기때문이다.
-한국선수를 어떻게 보나.
『제일모직 선수들은 모두 나이어린 신인이다. 그러나 이에리사·정지숙에 비하면 수순이 너무띨어진다.
솔직이 말해서 한국선수들은 기초훈련이 부족하여 순발력등 몸의 움직임이 너무 느리다. 이것은 경험을 쌓을수륵 고쳐진다.
또 「유럽」을 포함한 여러 「스타일」 에의 적응도가 약하다. 국제대회에 나오기위해서는 여러가지「스타일」 에대해 충분한 대비훈련을 해야한다.』
-내년 「코리아· 오픈」에 출전하겠는가.
『개인걱으로는 참가하고싶다. 그러나 정부와 상의해야한다. 이번에 귀국하면 보고서에도 이 문제를 넣을 생각이다. 대한탁구협회가 중공탁구협회에 초청장을 보내주기바란다.』

<파리=이민우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