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단 출입국절차 교섭하도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내년 7월 소련「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제22회 하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29일 대한「올림픽」위원회(KOC)에 전문을 보내『한국의 일반 관광및 응원단의 여행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기 위하여 소련여행사「인투어리스」(Intourist)와 교섭을 시작하라』고 통보해 왔다.
KOC위원장인 박종규대한체육회장은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통해 접수된 이 전문을 발표하면서『이 전문으로 「모스크바·올림픽」조직위원회가 한국의 일반 참관단이 소련에 입국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셈』 이라고 말하고 KOC는 대한여행사를 이 교섭을 맡을 대행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박회장은 지난8월22일 IOC를 통해 한국 참관단의 소련 입국 허용여부를 문의하는 전문을「모스크바·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보냈었다고 밝히고 몇 차례 비공식적인 언질을 받아오다가 결국 약3개월만에 확인 전문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회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소련측으로 부터 한국 참관단의 인원수를 배정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일본등 각국의 예에 비추어5백명 내지 1천명 정도의 인원배정을 받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참가자는 해외 동포들을 포함, 사회각계를 망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는 박회장은 『구체적인 구성문제는 연구검토 후 정부 당국에 건의하여 확정될 것이며 상당한 시일이 걸릴것』 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박회장은 IOC에 문의한 결과 아직까지 「모스크바·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어떠한 국가에도 초청장을 발송한 적이 없으며 이 초청장과 예비「엔트리」신청서는 내년1월중 발송된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아울러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