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쉬"하며 여 간부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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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밖에 알려질까봐 쉬쉬하며 1일 「호텔신라」에서 열린 여당권 확대간부회의와 공화·유정합동조정회의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잠바차림 등의 간소 복장.
「넥타이」를 매지 않은 양복차림으로 보도진과 마주친 유정회의 태완선 의장은 『외국손님을 만나러왔다』고 시치미를 뗐고, 이영근 건설위원장은 『잠바차림으로 무슨 회의에 참석하느냐』고 위장.
정재호 대변인은 부인과 아이들을 태우고 손수 승용차를 몰고 와 가족「파티」인양 위장전술을 폈다.
여당간부들은 이날 상오8시경부터 『산에 간다』(신형식 사무총장) 『지역구에 다녀오겠다』(서상린 법사위원장) 『선거구 손님을 맞으러…』(구범모 당무조정실장)는 구실로 집을 나가 비서들에게까지 행선지를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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