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커리어 그랜드슬램', 올해는 내게로 오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을 앞두고 태극낭자들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향해 선전포고했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루이스에게 내준 박인비(26·KB금융그룹)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이번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서 지난해 이루지 못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다시 도전한다.

박인비는 2013년 첫 메이저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어 ‘US 여자 오픈’,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을 3연속 제패하며 골프 역사상 유래 없는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시즌 메이저 4개 대회 석권)’을 달성하느냐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루이스에게 패했다.

2012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30㎝ 퍼트에 실패하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기회를 잃었던 김인경은 이번 우승으로 한껏 충전된 기량을 발산해 기필코 ‘메이저 퀸’ 타이틀을 쟁취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기세가 꺾일 틈이 잘 보이지 않는다. 6월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3승을 기록한 그는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를 절대 양보치 않겠다는 의지다. 넘볼 자 없는 독주 체제를 만끽 중인 스테이시 루이스를 넘어서 태극낭자의 우승 역사가 되살아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별들의 전쟁’이 예고된 이번 대회는 총 상금 300만 달러(한화 약 30억 원)를 걸고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랭커셔에 위치한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2·6389야드)에서 펼쳐진다.

J골프는 이번 대회의 모든 라운드를 10일부터 나흘간 매일 밤 9시에 생중계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