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속터미널」을 새로 짓는다|8월 착공 81년 완공 사용중인 터미널 옆에 11층 건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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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의 건설계획이 30일 확정됐다. 새로 세워질 고속「버스터미널 」(서울 반포동162「블록」)은 지하철 3호선과 연결되어 건물 안에서 차를 타고 내릴 수 있고 지체부자유자를 위한 특수시설을 갖추며 8월초에 착공될 예정이다.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을 지나는 지하철3호선의 지하철역과 함께 건설되는 이 고속 「버스터미널」의「메인 빌딩」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주식회사가 설계, 서울시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강북▲영동잠실▲남-서울을 중점 개발하는 수도권 3핵 거점도시 생활권 조성계획에 따라 갖가지 휴게시설과 넓은 시내「버스」·「택시」주차장, 녹지광장을 갖추어 한강이남의 교통「센터」로 81년 준공된다. 이 건축계획에 따르면 동「터미널」부지 2만8천명에 지상11층·지하1층의 본 건물(연면적 3만5천97평)을 세우고 본 건물 6층까지는 높이 3층 구조로 고속「버스」가 주차하는 승하차장과 대합실을 함께 시설해 비나 눈이 올 때도 옷이 젖지 않고 건물 안에서 차를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총 공사비는 2백억 원.
이 본 건물 동쪽에 2층 크기(대지 4전8백60평·연건평 9천7백20평)의 고속「버스」박차장을 만들고 본 건물 7층에서 9층까지에는 식당·매점·선물「코너」등 위락시설(9천8백37평)을 갖춘다.
서「터미널」과의 사이엔 지하철 3호선과 연결되는 지하철역이 건설되는데 이역은「에스컬레이터」6대·「엘리베이터」4대로 동·서「터미널」승강장과 연결돼 승객들이 손쉽게 지하철과 고속「버스」를 바꿔 탈 수 있도록 했다.
또 고속「버스」승강장이 있는 본 건물에는「엘리베이터」16대와「에스컬레이터」26대가 시설되는데 이 가운데「엘리베이터」2대는 지체부자유자들의 전용으로 특수설계 된다.
지체부자유자를 위한 부대시설로는「휠체어」가 오르내릴 수 있는 전용「램프」본 건물 7∼9층 양쪽「베란다」는 승용차용 주차장을 만들어 상가나 사무실 이용객들이 차를 타고 오르내릴 수 있도록 했으며 승용차는 건물남쪽의「카·리프트」시설로 운행된다.
본 건물남쪽과 북쪽에 6백11대의 시내「버스」와「택시」를 함께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및 정류장 4개가 들어서며 지하철역 주변 3천여 평에 녹지대를 만들어 은행나무·「플라타너스」·회양목 등을 심고「벤치」등 편의시설을 갖추어 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쉴 수 있도록 했다.
이 건물이 완공되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동 터미널은 폐쇄된다.
서 터미널은 율산사건으로 사업자가 아직 정해지지 않아 건설계획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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