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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비주류 연설평가 상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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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총재의 국회연설에 대한 신민당안의 반응은 이철승·신도환계를 비롯한 비주류가 대체로 『실망했다』는 반응인데 비해 김총재계 인사들은 하나같이 『할말 다했다』는 긍정론을 펴 대조적.
긍정과 부정적 반응을 추려보면―. 『실정의 책임이 어디 있느냐를 제대로 지적한 발언은 처음』(황낙주·김동영의윈), 『그정도면 할말 다했다. 더이상 무슨 말을 하겠나』(유치송·김현규·박용만의원) 『오늘 연설은 여당에 대해서는 이정도는 괜찮다는 한계가 됐고 야당에 대해서는 이정도는 해야한다는 한계선이 제시된것』(정대철의원)등이 긍정적인 반응.
부정적 반응은『교과서적인 원칙에 머무르고 독자적인 투쟁방법이 없다』(신상석의원) 『송원영전총무의 대표질문만도 못하다. 여당은 기쁜표정이고 야당은 심각한 표정인 것 같다』(신도환의원), 『체제부정인지 반대인지, 비판인지 분간을 못하겠다』(이충환의원), 『태산명동 서반필』(김준섭·엄영달의원),『뇌관을 칠즐 알았더니 실망이다』(한영수의원), 『핵심이 없다』(천명기의원), 『시국타개를 위한 방향제시가 없다』(이기택부충총), 『이빠진 사자후다』(임종기·조규창의윈), 『별것 없다』(정해영의원)등.
한편 김수한의원 같은 이는 『성역시되던 부분등 몇 개의 용어를 쓴 것은 처음이나 예고편이 「익사이트」했던 것에 비해서는 발언이 불발인 느낌』이라고 중간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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