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보니 내 월급 10%나 깎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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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형적인 봉급생활자인 은행원들은 10일 아침 일선창구를 제외하고는 군데군데 어울려 전자계산기를 두드려가며 석유 값 인상에 마른 실질적인 감봉액이 얼마나 되는가를 따져보기도.
더구나 모은행 조사부 K대리는 이번 석유값 인상조치에 마른 소비자물가 파급효과가 0.47%에 불과하다는 정부발표에 『정말 그렇다면야 얼마나 좋겠느냐』며 어이없는 표정
은행원 생활 8년만에 대리가 된 K씨는 월봉급 25만 원이 수인의 전부.
난방비·교통요금 등 이번 인장조치로 2만원이상의 추가부담이 늘어날 것 같다며 결국 앉아서 봉급의 10% 정도를 감봉 당하는 셈이라고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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