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를 3년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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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전국 전문대학장연합회 (회장 홍순철)는 전문대학의 질을 높이기 위해 수업 연한을 2년에서 3년으로 1년 더 늘리고 졸업생에게 준 학사학위를 주며, 일반 기업체 신입사원 모집 때 전문대졸업생을 4년제 대학졸업생과 같은 학력으로 대우해 줄 것을 정부 당국에 건의했다.
전국 1백 12개 전문대학장들은 6일 상오 부산동원공업전문대학에서 열린 전문대학장 연합회 창립총회를 통해 이같이 건의하고 공업전문대학 등 실업계 대학에 부족한 실험기재를 확보키 위해 1억「달러」의 차관 도입을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문대학장들은 전문대학이 올해 처음으로 전문학교에서 승격했기 때문에 양적으로만 팽창했을 뿐 교수·실험 실습기자재·시설 등이 법정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78학년도 전문학교졸업생들의 국가기술자격검정시험인 2급 기사응시자 2만 2천 9백 80명중 합격자는 64·5%인 1만 4천 8백 13명에 머무르는 등 불 합격률(35·5%)이 높아 전문대학이 대학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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