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세계적인 「인플레」파동이 새로운 통화불안을 유발"|국제결제은 경고 선진국 유류절 약 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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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바젤(스위스)11일로이터합동】국제결제은행(BIS)은 11일 현재의 세계적인 「인플레」파동이
경기침체와 새로운 통화불안을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같은 사태를 방지하기위해 미국의 국
제수지적자 감소와 서방선진공업국들의 유류절약정책이 요청된다고 말했다.
BIS회의에 참석한 세계각국의 중앙은행 대표들은 이날 미국밖에서 자유롭게 유통되고 있는 미
국「달러」화 약9천억「달러」를 규제하는 방법을 검토하기로 합의했으나 방대한「유러달러」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대해 의견이크게 엇갈렸다.
일부 대표들은「유러」시장의 통제가 최근 수년동안 산유국에 지불된「달러」를 흡수하고 재유
통시키는 유익한 기구로 작용해온 세계금융체제에 해를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BIS는 이날 연례보고서를 통해 현재「인플레」현상은 특히 완만한 경제성장을 보이고있는 국
가는 물론 지금까지 물가안정을 유지해왔던 일부 국가들에까지 확대되고있어 낙관할수없다고 전
제하고 미국경제의 가장좋은 처방은 국제수지개선을 이룩할 완만한 경기후퇴를 맞이하는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미국경제가 과열될 경우 일본과 서독등 경제대국들은「인플레」의 확산에 대처하
기위해 성장억제정책을 채택하게 될것이라고 전망하고 미국경기가 종국적으로 침체될 경우 세계
는 주로 경기후퇴현상을 보일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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