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령의 뜻 기려…|오늘 24회 현충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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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겨레와 나라 위해 목숨을 바치니 그 정성 영원히 조국을 지키녜…』-. 6일은 조국을 지키다 숨져간 영령들을 추모하는 제24회 현층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상오10시「사이렌」과 함께 묵념을 시작으로 추념식을 갖고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뜻을 되새겼다.
서울에서는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백두진 국회의장·이영섭 법원장 최규하 무총리 3부요인을 비롯, 각계대표·3군 참모총장·주한 외교사절·시민·학생 등 1만7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념식이 거행됐다.
추념식은 육군 군악대의 주악과 21발의 조포가 울리는 가운데 시작되어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에 이어 3부 요인과 유족대표의 헌화가 있었으며 박정희 대통령이 추 념사(최규하 국무총리 대독)를 했다.
태극기와 조화가 꽂힌 각 묘소 앞에는 소복차림의 부녀자들이 비를 맞으며 경건히 머리 숙여 영령들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연금증서 및 기타 원호대상자 증명서를 소지한 원호대상자들에 대해서는 이날 하룻동안 시내「버스」와 지하철 및 전철의 무임 승차가 허용됐고 8일까지는 창경원·경복궁·덕두궁 등 고궁과 어린이대공원·「파고다」공원 등의 무료입장혜택이 주어진다.
○…국회의장단과 여야간부들은 6일 현충일을 맞아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백두호 국회의장· 민현식 부의장은 상오7시 국립묘지의 현충탑과 고육영수 여사 묘소를 찾아 참배, 헌화했고, 박준규 공화당의장 서리· 한봉연 유정회 부의장·김계원 청와대 비서실장 등 정부·여당 간부들도 참배했다.
김영삼 신민당 총재는 이민우· 박영양· 조윤형· 이기택 부총제 및·소숙의원 30여명과 함께 현충탑에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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