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연타석 홈런 '펑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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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고식을 하더니 이번엔 연타석 홈런이다.

지난 해 월드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만끽한 말린스 팬들조차도 그의 괴력에 깜짝 놀랐다. 공수에 걸친 빼어난 솜씨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생애 첫 연타석 아치를 그려냈다.

최희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홈인 마이애미 프로 플레이어 스타디움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서 두 발의 홈런포를 작렬시켰다. 벌써 시즌 3호째로 팀내 당당 1위이다. 전날까지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를 달리던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마이크 피아자(뉴욕 메츠)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희섭은 또 5경기(한 경기는 대수비)에 출전, 타점을 무려 6개나 올리며 이 부문 역시 말린스 최고를 기록 중이다.

선발 1루수 겸 6번 타자로 나선 최희섭은 2회 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최희섭은 3회 초 2루수 루이스 카스티요의 원 바운드 송구를 잡지 못해 선제 실점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아쉬움은 여기까지였다.

최희섭은 0-3으로 뒤지던 4회 2사 후 필리스 선발 브렛 마이어스의 2구째 몸쪽 직구(구속 148km)를 통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18m. 달아오른 최희섭의 방망이는 2-3으로 뒤지던 6회 극적인 타구를 만들어냈다. 필리스 2번째 투수 우완 아마우리 텔레마코의 몸쪽 직구(구속 142km)를 받아쳐 우중간으로 넘어가는 동점 대형 아치(비거리 129m)를 그렸다.

최희섭은 4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상대 투수 로베르토 에르난데스)으로 물러났지만 2안타(4타수)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하며 팀의 5-3 역전승을 사실상 이끌었다. 최희섭의 시즌 타율 역시 2할 6푼 7리(15타수 4안타)로 올라갔다.

마이애미=노재원 특파원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연타석 홈런을 쳐내며 대포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최희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벌어지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뒤진 4회말 2사 뒤 필리스의 선발투수 브렛 마이어스에게 우중간 솔로홈런을 쳐냈고 2-3으로 추격하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아모리 텔레마코를 상대로 또다시 우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2개의 홈런을 추가한 최희섭은 지난 7일 몬트리올 엑스포전 홈런포함 3개를 기록중이며 6타점째를 올렸다.

말린스는 최희섭의 홈런에 힘입어 5대3 승리를 거뒀다.[조인스닷컴]


최희섭 연타석 홈런포

'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의 홈런포가 맹위를 떨쳤다.

최희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6번타자 겸 1루수로 출전, 4회와 6회 연타석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거포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날 선발 출전을 하지 못했던 최희섭은 이 경기에서 삼진 1개를 당했지만 2개의 홈런으로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어 코칭 스태프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

2회 첫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최희섭은 0-3으로 뒤지던 4회 상대 선발 브렛 마이어스의 2구째를 통타, 우측 펜스를 넘겼다.

최희섭은 또 2-3으로 따라 붙은 6회에도 아모리 텔레마코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고 기세가 오른 플로리다의 타선은 7회 미겔 카브레라의 투런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희섭은 역전에 성공한 7회에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지만 로베르토 에르난데스에게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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