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차 연결 쇠줄 흔들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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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함백=본사 임시취재반】속보=강원도 정선군 석공 산하 함백광업소 폭발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춘천지검 원주지청 박광신 검사는 15일하오 이번 사고원인은 인차 바닥에 연결된 직경 30㎜의 「브레이크·와이어」(쇠줄)2개가 광부들의 승차 때 일어난 진동으로 화약과 한 부대에 들어있던 뇌관(20개들이 1묶음)에 충격을 주었고 그 충격으로 뇌관이 터지면서 「젤러틴」·「앰포」·초폭에 번져 폭발한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6면>
검찰은 함백광업소 생산부소장 김환식(42)·자매 갱장 김길룡(38)씨와 갑반에 화약을 내준 화약계원 이원호씨(41)등 3명을 중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요구하고 보안감독기사 오규복씨(42)등 8명을 입건했다.
한편 이 사고로 숨진 희생자는 16일 현재 모두 26명으로 늘어 광산사고 사상 최대의 희생자를 기록했다.
부상자 39명중 중상자 11명을 제외한 경상자 28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사망자(26명)▲김재환(36)▲이도재(26)▲김달하(42)▲김병호(37)▲안상진(37)▲이기현(28)▲김호순(39)▲고광하(34)▲조병철(26)▲고춘봉(3l)▲임남규(38)▲김순기(44)▲최용운(40)▲윤병순(20)▲조용현(38)▲김종환(28)▲김성철(40)▲김홍진(27)▲김응수(44)▲강종석(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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