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황금의 ??자들|『메이저』와 OPEC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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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중동에는 두 종류의 지도가 있다. 하나는 각국의 이름과 국경선을 표시하는 지도고 다른 하나는 해안을 따라 지역을 구분하여 암호같은 IPC·KOC·ARAMCO·AOC등의 약자로 표시된 석유지도다. 이 지도는 「메이WU」중 한둘이 틀림없이 포합된 합작석유회사(컨소시엄)의 세력권을 표시하고있다.
이러한 세력권을 중심으로 「메이저」 들이 배를 불려온 방법은 일방적인 석유가격조작에서 산유국의정권마저 좌지우지하는 국제적 음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매이저」는 석유를 판매할매 인도강소가 어느 곳이든 그 기준을 미국내 「걸픈 생산가격에 미국에서도착지까지의 「유령 (가상) 운임」을 합산한 이른바 「걸프·플러스」가격에 두었다.
『미국내 원유생산가격+유령운임』의 이 가격체계는 인도가「페르시아」만에서 생산가 10「센튼」짜리 중동산원유를 사더라드 미국내 생산가격인 l「달러」3O「센튼」에 「멕시코」만∼인도까지의 운임을 얹어 지불한다는 논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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