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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첫 연락선 발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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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인구폭발.자원고갈·「에너지」위기라는 지구의 문제를 우주에서 해결하는 임무를 띤 미국의 야심찬 우주연락선「스페이스·셔틀」의 9월 첫발사로 우주신대륙 개척의 막이 오른다. 이에따 라 미항공우주국(NASA)은 늦어도 1983년까지는 우주공간에 태양열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콜럼버스」의 야심과 의지』를 기다리고 있는 우주공간. 끝이 있는지 없는지 알길없는 이곳에 NASA는 「스페이스·셔틀」을 디딤돌 (기지) 삼아 각종 건설을 계획중인데 그 면모를 살펴보면.
태양열발전소. 우주공간건설에 필요한 「에너지」뿐만 아니라 지구상 인류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전량을 공급할 수 있게된다.
NASA에서 현재 계획하고 있는 태양발전위성의 크기는 길이가 20km, 폭이 5km정도. 소요되는 물자는 10만t, 경비는 2백억 「달러」, 발전량은 1천만kw.
이것으로 80년대에는 미국의 총「에너지」 수요의30%를 충당할 수 있다고 NASA는 장담.
지구관측소. 식량증산의 절대요건은 기상. 기상변화를 적절히 알아 농업에 이용한다면 상당한 식량증산을 꾀할 수 있다.
또 토양의 성질도 파악되므로 적절한 시기에 알맞는 비료의 선택도 가능하게 된다. 병충해나 메뚜기의 번식도 제때에 알아내 사전에 구제할 수 있을 것이다.
인공위성 보낸 사진 분석에 의해 만들어진 지질도는 광물탐사에 효율성을 높이고 지형변화를 알려준다.
또 공해에 의한 지구 생태계의 파과 과정을 신속하게 파악,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우주통신소. NASA에서는 우주공간에 거대한 「안테나」의 집합체를 세울것을 계획중에 있다. 지상국에서 도저히 처리할수 없을정도로 세계적으로 통신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테나」집합체가 우주공간에 설치되면 휴대용전화의 사용도 가능하다.
또 이것이 일반전화와 연결되어 쓰일 경우 한통화에 1백원 꼴의 통화료가 들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따라서 개발도상국가의 골치인 전화난을 비롯한 통신의 문제도 완전 해소될 것이다.
우주공단. 무중력상태에서 특히 유리한 산업은 금속공학과 의학.
각종산업시설이 모인 우주공단에서 「컴퓨터」에 필수적인 순도높은 금속제련이나 우도체·고현도의 금속생산이 손쉽게 된다.
또 지구에서 말썽이 되고있는 공해산업을 우주공간에 이전할수도 있다.
문제점. 지구와 다른우주의 특수성은 우주공간에서의 건설작업에 갖가지 난관이 된다.
우선 무중력상태는 작용·반작용때문에 작업이 서투르고 쉽게 피로를 느끼게 할뿐만 아니라 기계적인 보조를 요구한다.
따라서 작업자가 조작하는 새로운 우주「로보트」가 등장할 것이다.
출력 1천만kw짜리 태양열 발전소를 건설하는데도 5백50여명의 요원이 우주공간에 상주해야 하는데 이들의 심리적인 갈등과 정신적인 무료함, 그리고 건강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도 난점이아닐 수 없다.
우주공간에 세워진 건물은 녹이 슬거나 부식될 걱정이 없고 무너질 위험도 없다. 그러나 태양광선을 받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온도차(거의 4백도)를 이겨내는 물질의 개발도 시급하다. 그것은 열팽창율이 아주 극미해야 할것이다.
또 태양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방사능의 위험을 막는 안전책도 강구되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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