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경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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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사부는 최근 서울·부산 등 대도시를 비롯, 전국에서 독감환자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15일 전국에 독감(인플루앤저)경보를 내렸다. 보사부는 이에 따라 어린이와 노인·몸이 약한 사람들은 특히 주의하고 방역활동을 철저히 하도록 각 시·도 보건당국에 시달했다.
보사부는 각 병원을 찾은 독감증세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 국립보건연구원에서「바이러스」를 분리한 결과 14일 서울 적십자 병원과 고려병원에 입원중인 이모(8)·최모(7)군 등 2명의 가검물에서 소련형 독감「바이러스」(A-USSR-92-77·H1N1)균주를 검출했다.
소련형 독감에 걸리면 ▲기침과 가래가 심하고 목구멍이 아프며 ▲갑자기 열이 나고 오한이 심하고 콧물이 나며 근육통이 심하고 사지가 쑤시는 등의 증세를 보인다.
「인플루엔저」는「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는 병이므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옮겨지고 증세가 심하면 중이염·기관지염·폐렴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염려가 있으며 심한 경우 목숨을 잃기도 한다.

<예방책>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않는다 ▲감기환자와 가까이 이야기하는 것을 피한다 ▲과로하지 말고 충분히 잠자며 영양을 섭취하고 감기 비슷한 증세가 나면 안정과 휴식을 한다.
▲20세 이하 어린이·청소년들은 면역항체가 없고 5∼14세 층에 환자가 많이 발생하므로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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