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조절위원장 성명전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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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 7·4남북공동성명의 이념과 원칙및 합의사항에 따라 남북대화를 성실히 추진함으로써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자주적평화통일을 달성하려는 것은 우리가 일관하여 견지해온 기본입장이다.
최근 북한측은 7·4남북공동성명을 재확인한다고 하고있는바 본인은 이것이 북한측의 남북대화재개를 위한 실질적인 성의의 표시로 구체화될 것을 기대해 마지 않는다.
그러나 북한측은 이를 위한 남북공동성명 각조항의 총체적인 이행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2. 주지하는바와 같이 남북공동성명은 남북쌍방이 ①조국통일원칙 ②상호 중상비방의 중지와 무장도발의 지양및 군사적 충돌사건의방지 ③다방면적인 제반교류 ④남북적십자회담의 조속성사의 적극협조 ⑥서울∼평양간 상설직통전화 가실등에 합의하는 한편 ⑥이러한 합의사항의 촉진과 남북사이의 제반문제의 개선해결및 통일문제의 해결을 기능으로하는 남북조절위원회의 구성및 운영에 합의하고있다.
3. 본인은 남북공동성명의 이념및 윈칙의 재확인과 합의사항의 성실한 이행을 보장함에 있어 가장 효과적이고 정당한 길은 그것을 주관하는 남북조절위원회를 재개하여 운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본인은 그동안 중단되어온 남북조절위원회를 조속히 재개하는데 동의할 것을 평양측에 촉구한다.
4. 남북간의 문제를 포함한 쌍무적인 사안이나 문제는 일방적인 통고나 주장만으로는 해결될수 없는 성질의 것이기 때문에 본인은 또한 평양측이 일방적으로 중단한바 있는 서울∼평양간의 직통전화를 즉각 재개하여 남북간의 의사소통이 신속하고 생산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할것을 아울러 촉구한다.
5. 본인은 남북조절위원회서울측 책임자로서 이러한 본인의 촉구에 대해 남북조절위원회 평양측공동위원장의 성의있는 회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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