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난동 끝 본격추위 당분간 계속|전국이 영하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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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상난동 끝에 몰아닥친 강추위는 15일 아침 수원의 영하13도6분을 최저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으로 꽁꽁 얼어붙었고 충청·전라·강원·경상북부지방에 폭설이 내려 곳곳의 교통이 막혔다. 13일부터 시작된 이번 한파는 서울지방의 경우 14일 영하10도9분까지 내려가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 동사자까지 났다.
속초에서는 이상난동으로 부진했던 명태건조 작업이 기온의 급강하로 활기를 띠기도 했다.
중앙관상대는 15일 상오 충청·전라·경상북부 지방에 예상적설량 10∼20cm의 대설주의보와 동해중부 및 서해남부에 최대풍속 15∼20m, 파고 3∼5m의 폭풍주의보를 내리고 이번 추위가 「바이칼」부근에서 발달한 찬 대륙성고기압의 확장 때문이라고 밝혔다.
14일 밤 늦게부터 중부와 호남지방에 내리고 있는 눈은 서산의 17cm를 최고로 대전 11cm·수원 3cm가 쌓였으며 13일부터 내리고 있는 눈은 대관령 33cm·울릉도 20cm의 적설량을 보이고있다.
15일 아침기온은 서울 영하10도9분·춘천 영하10도6분·인천 영하9도3분 등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의 강추위를 보였다.
이번 추위는 이날 하오부터 약간 누그러져 16일에는 서울 중부 영하10∼영하8도, 17일에는 영하8∼영하6도 등으로 약간씩 기온이 올라가나 추위는 당분간 계속된다.
중앙관상대는 이번 주말까지의 장기예보를 통해 주말인 20일과 21일 흐린 날씨를 보일 뿐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인다고 밝히고 16일에 기대했던 눈이 1∼2일 앞당겨지면서 한파도 앞당겨왔다고 밝혔다.
관상대는 18일 이후에도 계속 영하5∼6도 정도(서울)의 추위는 당분간 계속된다고 전망했다.
15일 아침의 지역별 최저기온과 적설량은 다음과 같다.(단위=섭씨)
◇최저기온 ▲대전=영하6.3 ▲청주=영하6.8 ▲속초=영하6.6 ▲군산=영하4.1 ▲전주=영하3.3 ▲광주=영하4.3 ▲목포=영하1.9 ▲여수=영하2.1 ▲제주=영하2.3 ▲서귀포=영하1.5 ▲추풍령=영하7.7 ▲대구=영하6.8 ▲울진=영하4.8 ▲포항=영하5 ▲울릉도=영하3.4 ▲진주=영하5.7 ▲충무=영하0.3 ▲부산=영하3.2 ▲울산=영하6.2
◇적설량(단위=cm) ▲수원=3 ▲서산=17 ▲대전=11 ▲청주=2 ▲강릉=1 ▲군산=2 ▲전주=1 ▲광주=5 ▲추풍령=9 ▲목포=1 ▲포항=0.2 ▲서울=0.0 ▲대관령=33 ▲울릉도=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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