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통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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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태관중 일방적 응원
○…한국-중공간의 농구경기에서 1만여 「타이」관중이 중공만을 일방적으로 응원하다 한국 「벤치」에 돌맹이를 비롯, 깡통·「샌들」까지 퍼붓는 과열응원전을 전개, 태극기를 흔들며 목이터져라 외치던 한국응원의 성원은 「타이」관중의 함성에 묻혀 안타깝기만 했다.

<한·중 우의적응원>
그러나 「게임」초 한국과 중공응원단은 서로 국기를 바꿔 갖고 응원전을 전개, 우애넘친 「스포츠」정신을「스탠드」에서도 보여주었는데 「타이」관중들의 한국선수단에 대한 난동으로 이 우의적인 응원은 중단됐고 「타이」폭동진압경찰 30여명이 수습에 나서는 혼란속에 모습을 감췄다.
이같은 「타이」관중들의 한국에 대한 적대감정은 「복싱」·축구등에서 태국이 참패해 일어난 것으로 한국선수단은 20일의 남북축구대결에서도 어떤 소요가 일어날는지 크게 근심하고 있다.

<우상화된 중공장신>
○…중공의 남자 농구의 최장신 선수인 「무티에츄」는 이번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우상처럼 절대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 때문에 19일 「후아마크」경기장에서 거행된 한국-중공전에서 한국의 박수교선수가 「리바운드」를 잡다가 「무」의 얼굴을 할퀴자 태국관중들이 얼음봉지·병등을 던지며 소란을 펴 경기가 5분쯤 중단되었다.
결국 30여명의 무장경관이 동원되어서야 가까스로 경기가 속행.

<예정 없던 종목출전>
○…한국이 「복싱」서 금「메달」을 대거 획득하여 남북대결서의 북한패배가 확실시되자 북한은 광적인 태도를 버리지 못하고 예정에도 없는 육상의 여자1천6백m 「릴레이」와 남자 5천m에 선수를 출전시켰으나 1천6백m 「릴레이」에서 동1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신동파는 중공킬러>
○왕년의 득점기계이며 「아시아」농구의 「톱·스타」였던 여자농구「팀」 신동파「코치」는 『중공킬러』란 별명을 얻게됐다.
신「코치」는 중공전력에 대해서는 어느누구 보다도 예리하고 정확하게 분석, 연전연승하고 있는데 지난해「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두 번 이긴뒤 지난8월 「콸라룸투르」의 「아시아」선수권대회때도 중공을 꺾고 우승했다.

<이덕희등 선수4명|연구기금 수혜자로>
「테니스」의 양정순·이덕희, 「사이클」의 이관선 그리고 역도의 안지영등 4명의 선수가 경기력 향상 연구기금을 받게됐다.
이들은 「아시아」경기대회 2관왕 이상에게 주어지는 연구기금 동장으로 매달 6만원씩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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