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재무구조 취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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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내 기업의 재무 구조가 미·영·독 등 서구의 선진국에 비해 크게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생산성 본부가 19일 분석한「주요국가 기업의 재무 비율 비교」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의 자기자본 비율은 21.4%로 미국의 53.8%, 영국의 42.9%, 대만의 38.4%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어서 안정성이 결여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 비율에 있어서도 우리나라 기업은 109.4%를 기록하여 ▲일본 116.6% ▲대만 108.7%와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미국 201.1% ▲영국 155.4% ▲서독 179.6%에는 크게 미달하고 있으며 고정 비율도 미-영에 비해 2배 이상이나 높다.
증시 가에서는 유가 인상이 국내 경제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는 외에 미국·중공 수교를 계기로 중공의 서방 경제권에 대한 진출이 활발해지는 경우 우리의 수출 시장에 위협이 되며 여기에 수입 자유화 품목의 확대로 내수 시장마저 상대적으로 좁아져 내년도 기업수지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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