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 경기 3위 확정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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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방콕=한국신문 공동취재단】금「메달」한국 15개, 북한 14개. 마침내 대 역전 극이 벌어졌다. 제8회「아시아」경기 대회의 금「메달·레이스」에서 초반부터 줄곧 북한에 뒤져 오던 한국은 폐막을 이틀 앞둔 18일 전통적으로 강세인「복싱」결승전에서 대거 5개의 금「메달」을 휩쓸고「테니스」여자 단식에서도 이덕희가 우승, 북한을 제치고 종합 3위로 뛰어 올랐다.
한국이 이날 일거에 6개의 금「메달」을 따낸 반면, 북한은「복싱」에서「몬트리올·올림픽」우승자인 「페더」급 구용조 만이 외롭게 금「메달」을 추가하는데 그쳐 4년 전「테헤란」 대회 때와 똑같은 양상으로 또다시 막판에 역전 당하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앞으로 축구·남녀 농구 및「사이클」도로 경기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등장, 금「메달」을 추가할 여지를 남겨 놓고 있어 종합 3위의 유지가 결정적이다.
북한은 축구와 육상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한국보다 더 많은「메달」을 획득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의 역전승을 실현시킨「복싱」의 수훈선수는 황철정(밴텀), 최충일(라이트), 김인창 (라이트·웰터), 황충재(웰터) 및 박일천(라이트·미들)등이다. <관계기사 8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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