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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의원 교체 폭 40명 안팎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6일 상오 국민회의 의장 명의로 유정회 3기 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국민회의를 오는 21일 상오 10시 전국 11개 시-도에서 개최한다고 공고했다. 시-도별 지역회의는 무기명 비밀 투표로 대통령이 추천한 77명의 유정회 3기 후보와 약간명의 예비 후보에 대해 일괄로 찬반 표시를 해 선출하게 된다.
박 대통령은 선거에 앞서 오는 19일 국민회의에 후보자 명단을 접수시키며 이날 저녁 9시께 전국 2천5백81명의 대의원들에게 이 명단을 통보할 예정이다.
박영수 국민회의 사무총장은 16일 집회 공고에 즈음해 "이번 지역회의가 조용한 가운데 유정회 의원들을 선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지역회의는 국민회의 의장이 지명하는 운영위원이 주재하여 투·개표를 진행하고 개표 결과를 중앙에서 집계, 표결 결과를 선포하게 된다" 고 설명했다.
3기 유정회 의원으로 추천될 후보자에 대해서는 15일 저녁까지 본인에 대한 통고가 끝났으며 16일 중으로 본인의 이력서, 승낙서 등의 접수를 끝낸다. 현역 유정회 의원은 67명(공화당 전출 6명 제외)중 40명 안팎이 탈락되는 대폭 교체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약 3분의1의 교체 폭을 보인 2기 때와는 말리 이번에는 국회의 대가 바뀌는 만큼 현역의 일부 교체에 따른 충원 형식이 아니라 10대 유정회 의원을 새로 구성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해 대폭 교체를 시사하고 전·현직 고위공직자·공화당 관련 인사·학계·언론계·각종 직능단체 소속 인사 등이 광범위하게 3기 의원으로 망라됐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현역 의원 중 1, 2기 두 차례 추천된 44명에 대해서는 3분의 2가 2기로 들어온 23명 중 약 10명이 탈락 대상이라고 전하고 잔류 대상자는 유정회 골격을 이어나갈 회 직자 대부분과 9대 임기 중 활동이 평가받은 의원들이라고 말했다.
잔류가 확실한 의원은 백두진 의장, 이영근 총무, 고재필 무임소장관, 이종식 대변인, 정재호·함명수 부 총무, 박동묘 정책위 부의장, 신광순·백영훈·이정식 연구실 차장 등 회직 자들과 최영희 외무위원장 한태연 갈봉근 김성용 이진의 서영희 신범식 최우근 이종찬 김세배 이승윤 김창규 김도창 김속성 정일영 의원 등이다.
회직 자 중 윤주영 연구실장 권효섭 행정실장 등과 박찬현 문교·민병권 교통장관 등은 추천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이며 이중 일부 인사는 다른 요직을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 추천될 대상자로 알려진 인물은 다음과 같다.
▲공화당 낙천의원=김주인 오준석 이해원 윤인식 강기천 김영병
▲공화당 사무국 및 정책기구=장기선 연구실 차장·정병학 사무차장·박진환 훈련부장·장태현 선전부장·정복란 전 조직부차장(여)·시도 연락실장 중 1명 ▲전 공화당 의원=이정석
▲전·현 공직자=이석제 전 감사원장·신직수 전 정보부장·유근창 전 원호처장·함병춘 전 주미 대사·김계원 전 주중 대사·선우련 청와대 공보비서관(1급)·심융택 청와대 정무비서관(1급)·한옥신 대검 부장검사
대의원 지역회의의 집회 장소는 다음과 같다.
▲서울=세종문화회관 별관
▲부산=시민회관 ▲경기=수원 시민회관 ▲강원=도립문화관 ▲충북=청주시 도 교육위강당▲충남=대전「카톨릭」문화회관 ▲전북=전주시민문화관 ▲전남=광주 시민회관 ▲경북=대구 시민회관 ▲경남=마산시 경남 학생과학관 ▲제주=제주 문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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