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의 활전>여야 막바지 득표전 우세 윤곽 드러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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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0대 총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섰다. 선거가 중반전에 접어들자 전국 77개 선거구에서는 후보간의 우열이 나타나기 시작해 당선권에 드는 후보들이 부각되고 있다. 정당별 우세 후보는 ▲공화 51 ▲신민 41 ▲통일 6 ▲무소속 15명 등으로 드러났고 백중 지구에서의 당선 예상자를 합치면 무소속이 원내 교섭 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20명 선을 넘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다음은 정당별 상황.

<공화>백중 16·열세 10명
공화당은 77명의 후보 중 당선 안정권에 든 출마자가 51명이며 백중의 경쟁 상태를 보이고 있는 후보는 16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화당 후보가 야당 또는 무소속 후보에게 열세를 보이고 있는 곳은 10개 선거구로 알려졌다.
백중지세의 16개 선거구에서 모두 당선해도 지금 상태로는 67명이 당선, 9대 선거 당선자 71명보다 4명이 적은데 이는 복수 공천을 일체 하지 않은데다가 「거물급」 무소속 인사가 다수 출마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공화당 후보가 열세인 곳은 ▲서울 2 ▲부산 2 ▲충남 1 ▲전북 2 ▲전남 1 ▲경남 2개 지구 등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열세 및 백중지구에 조직 요원을 상주시키고 중앙당 간부로 구성된 선거 지도반을 집중 지원, 후반전에 사태를 호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특히 열세 지구에는 특별 자금 지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백중 19·열세 21명
전국 81명 (복수 공천 4개구)의 후보자 중 5일 현재 당선권에 확실히 든 후보는 41명이고 백중세에 놓인 후보는 19명, 열세 21명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민당의 백중 지구는 ▲서울 1 ▲부산 2 ▲경기 2 ▲강원 1 ▲충북 1 ▲충남 3 ▲전북 1▲전남 3 ▲경남 3명 등이다.
또 열세지구는 ▲서울 2 ▲경기 2 ▲강원 2 ▲충북 1 ▲충남 3 ▲전남 2 ▲경북 6 ▲경남1 ▲제주 1명 등으로 분석돼 경북 지역에서.고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신민당은 종반전에서 중앙의 중진 지원 출장과 이 대표의 기자 회견, 공약 제시, 여의 선거 운동 부정 사례 발표 등으로 야당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전략을 펴서 백중·열세지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통일>백중세 7명
통일당은 원내 때 교섭 단체를 만들 수 있는 20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종반의 형세는 우세 6개 지역, 백중 7개 지역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역 및 전직 의원 중에서 우세가 많고 지방의 일부 지역에서 신진의 백중세가 드러났다.
시·도별로는 전남에서 2명과 서울·부산·경기·충남에서 각 l명씩 우세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무소속>
77개 선거구 중 30개 넘는 지역에서 우세하거나 백중세를 보여 여야 공천 후보를 위협하고 있다.
우세 지역으로는 부산 1, 경기 2, 강원 2, 전북 1, 전남 1, 경북 4, 경남 3, 제주 1개 지역 등 15개 지역으로 나타나고 있다. 백중 지역은 서울 4개구를 비롯해 17개 지역이며 특히 경북 지방의 무소속 후보들은 7개 지역에서 야당 공천자를 누르거나 백중 대결을 하고 있다.
무소속 후보 중에는 거물급 무소속 의원 및 거물급 구 정치인들과 일부 돈 많은 사람들이 점차 우세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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