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당사에 두 갈래 인사 방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새 공천자들의 공천 인사와 낙천자들의 출마 인사 등으로 남산 공화 당사는 희·비가 교차.
9일 당사에 들른 오치성씨는 『오랜 휴학 끝에 복학해 책가방을 들고 교실에 온 기분』이라고 했고 오씨와 같은 시간에 당사에 온 박종규씨(얼굴)는 『「스포츠 맨쉽」을 살려 깨끗한 선거를 해 보겠다』며 『지역구의 그늘 진 데를 찾아보고 주름진 데는 주름을 펴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씨나 오씨는 모두 무투표 당선 가능성을 부인, 『선거를 치러야겠다』고 했고 특히 박씨는 『표 많이 얻는 것 보다 공명선거를 치르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
이와는 달리 전직 의원으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윤재명씨(영암-강진-장흥-완도)에 이어 정판국씨(목포-무안-신안)가 8일 당사로 길전식 사무총장을 방문, 『여당 후보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거 운동을 하겠다』고 했고 인천의 김숙현씨(8대 공화당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이며 원외 위원장 당선 때 탈락한 서산-당진의 이명휘 전 위원장도 『당선 가능성을 점검, 출마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귀향.
그밖에 조정제(마산), 김태형(논산-공주), 임채홍(거창-함양-산청), 이수복(춘천)씨 등도 출마를 선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