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 위령탑유엔묘지 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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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6·25동란때 목숨을 바친「유엔」군 전사자 27만5전6백22명(한국군을 23만7천6백86명·「유엔」참전국 3만7천9백36명)의 영혼을 달래기 위한 「유엔군 위령탑」이 부산 「유엔」묘지에 세워져 11일 하오 제막했다.
제막식에는 박동진외무부장관·최영길위령탑건립위원장·주한 「유엔」참전국대사·「유엔」군부사령관을 비롯한 각국 연락장교등이 참석했다.
「유엔군위령탑」이라는 박대통령의 휘호가 탑신중앙에 새겨진 이 위령탑은 이일령씨가 설계, 탑신높이 6m 너비 18.8m의 3각 기둥형으로 탑신내부에는 전사자 명단이 보관된 봉안실이 마련됐고 탑신 양쪽 후면에는 한국을 비롯, 참전·지원 22개국의 참전약사가 22개의 동안으로 새겨졌다.「유엔」한국참전국협회는 휴전 25년만에 참전국전사자명단을 최종집계, 책자로 만들어 봉안실에 보관함으로써 앞으로 참배객들이 찾아 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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