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새 명물…실내수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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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6억 원을 투입하여 국제규격을 갖춘 실내수영장이 전국체전에 선을 보여 인천의 명물로 등장했다.
10월5일 준공된 인천실내수영장은 폭21m, 길이50m1cm (1cm는 전자게시판 설치 위한 유보분), 수심은 가장자리가 1m80cm, 중심이 2m「레인」(코스)8개를 갖춘 현대식규모이다.
연건평 1천9백55평·지하1층·지상4층의 이 실내수영장은 내부길이가 가로36m·세로60m로 「다이빙」「풀」설치를 위한 여분까지 확보하고 있다.
이제까지 국내의 유일한 국제규격인 태능국제수영장은 평면도상(경영장을 위에서 본 가로·세로길이)으로는 맞지만 경영장안에다 「다이빙」 시설을 겸하고 있어서 물깊이가 5m나 돼 실질적으로는 국제규격에 무게 어긋나는 셈.
그밖에·관람석(1만2천 석) 등은 태능수영장과 비슷하지만 실내온도를 높이기 위해 환풍 장치를 한데다 실내에 서리는 안개(습기) 제거를 위한 송풍장치를 설비한 것도 특색이다.
기타 시설관계를 간단히 살펴보면 난방용 경유가 하루에 2백ℓ, 「벙커C」유가 여름엔 3천3백60ℓ, 겨울엔 6천7백20ℓ가 소요된다.
또 난방장치의 하나로 천장에 50m의 「스틸로프」를 넣었고 시간당 3백∼4백t을 여과할 수 있는 여과기 「A1필러」2대가 설치돼 연중무휴로 외계온도와 관계없이 0·5PPM(허용치 0·4∼0·6PPM)·산성도(산성도) 7PPM (허용치 5·2∼8PPM)의 물(수온은 섭씨 25∼26도)을 항상 유지할 수 있다.
또 태능수영장처럼 지하에서 수족관처럼 유리룰 통해 수중촬영을 할 수가 있어 「싱크로나이즈」(수중 「발레」) 를 관람 할 수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예산부족 때문에 당초 설치할 예정이던 전자계시판(5천 만원)을 설치하지 못한 것이다.【체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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