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릉-명주-삼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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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공화당의 김효영 의원이 삼척 출신이고 신민당의 김명윤 의원은 외지인 울진 출신이어서 지역을 들춘다면 김효형 의원이 유리한 입장.
김 의원은 『강릉 김씨 6천 5백표와 그 외손까지 합치면 김씨 고정표만도 2만표가 된다』 고 주장한다.
그는 『선거구내의 2백 4개 투표구별로 귀향 활동을 마쳤다』는 것. 울진 출신이라고 하지만 김명윤 의원은 9대 때 삼척에서 2만표를 얻어 야당 기본표의 존재를 확인했다.
처가가 고 최익규 씨(7대) 집안 이어서 이곳의 대성인 강릉 최씨 표도 흡수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그러나 이 지역구는 강원도내 15개읍 중 7개읍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광산·어촌·농촌·상공·교육 등 복합적인 지역기능을 안고있고 의원을 못 낸 강릉-명주 쪽의 지역불만도 작용해 후보 난립을 가져올 수도 있을 지역이다.
여당 쪽의 김 의원은 우선 대성인 강릉 최씨 문중의 지원을 받고 있는 유정회 최우근 의원과 공천경합이 문제고 같은 삼척 출신인 김진만 전 국회 부의장의 동향에 대해서도 늘 신경을 써야 할 형편.
김 전 부의장의 구체적 움직임은 없으나 그의 「입김」은 무시 못할 요인으로 꼽힌다. 최우근 의원도 지역내 활동은 않고 있으나 『공천을 받으면 뛰겠다.』는 자세.
신민당 쪽에서는 최경직(전 지구당위원장·삼척)·이관형 (변호사·삼척), 김필기 (당원), 김기현(당원) <이상 강릉>씨 등이 김명윤 의원과 경합 중. 최근 김 의원은 「아파트」사건 관련으로 당의 징계를 받았으나 큰 영향은 없으리란 게 현지의 평.
무소속으로는 9대 때 2만 3천 표를 따냈던 함영주씨(강릉-명주)가 이번에도 나서려하나 문중의 함영회씨(고대 기업경영연구소 실장)가 출마하겠다고 벼르고있어 문중 조정이 선행되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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