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갖춘 식생활이 중요|부종따르면 저염식하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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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독이 있는 물질이 간에 오랫동안 남아있거나 「바이러스」성감염이나 기생충 또는 취석(담석)등으로 담도가 막힌 경우등 간염은 여러가지 원인으로부터 발생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만성감염은 균형을 잃은 식생활이나 폭음 따위로 인해 일어나는 일종의 영양 장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니만큼 충분한 영양이 무엇보다 요구되는것이며 식이요법은 바로이점에 「포인트」를 두어야 한다.
흔히 만성간염의 식단을 고「칼로리」·고탄수화물·고단백·고「비타민」으로 요약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간염의 예후는 한마디로 간세포의 재생능력과 파괴속도의 경주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간장으로 가는 혈액 (문맥) 이 신선한 산소와 함께 영양을 듬뿍담아서 부지런히 간 세포에 공급함으로써 재생을 돕고 간경변으로 가는 섬유화 과정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간염환자는 정상인과 같은 활동을 하면 간세포재생에 쓸 「에너지」와 산소가 달리기 때문에 식이요법과 함께 안정도 절대 필수적이다.
동일한 조건에서 정상인이 2천4백「갈로리」를 취한다면 만성감염 환자는 3천「칼로리」가 필요하다. 하루에 3회 식사로 이만한 열량을 취한다는 것은 무리이므로 자연 식사 회수가 늘기마련, 간식도 무방하다.
그러나 간염의 영향으로 담도가 폐쇄된 경우는 지방식을 제한해야 한다. 지방질 소화에 필수적인 담즙이 배설되지 않기 때문이다.
부종이나 복수가 생겼을때는 염분제한식이 필요하다.
부종의 정도에 따라 하루 4g이하의 저염식이나 하루1g이하의 무염식을 해야한다. 보통은 하루 15g점도까지 무방하다. 저염식 내지 무염식을 하는 사람은 당연히 수분섭취도 하루 1천cc(「사이다」3병정도) 이하로 줄여야한다.
술과 담배는 물론 해롭다. 특히 술은 간세포에 지방간을 축적하여 간경변을 재촉한다.
「비타민」은 A·D등 지용성보다 소화흡수가 잘되는 B·C등의 수용성을 많이 섭취하는게 좋다.
권할만한 식품은 육류나 생선등의 동물성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식품과 「비타민」 B1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과실·우유·달걀등.
정상상태에서 간 기능을 제대로 유지하자면 체중kg당 1g의 단백질이 요구되는데 간염환자는 최소 80g이상 1백20g정도는 섭취해야한다. 탄수화물은 4백g정도, 나머지는 지방에서 열량을 얻는게 바람직한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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