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보니 대일 저자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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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 전 신민당 총재는 6일 『일본은 이번 한일 각료 회담에서 한국이 일 어선의 독도 조업을 허가했다고 대대적인 보도를 하고 있더라』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한국이 일본에 자기 영토를 반쯤 내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난
9일간의 일본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김 전 총재는 『요즘 우리 정부는 일본에 너무 저자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하고 『한일 각료 회담을 밖에서 보니까 더욱 이 같은 문제들이 실감이 나더라』고 했다.
그는 『작년 종로-중구 보선 때 긴급조치를 이유로 선거를 거부한 신민당으로서 긴급조치 상태가 계속되는 마당에 총선에 참여할 명분이 뚜렷치 못하다』고 색다른 주장을 했으나『그러면 총선을 거부해야 되느냐』는 질문엔 『결자해지이니』 매듭을 지은 사람이 이 문제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분명한 답변을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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