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공훈련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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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 미공군은 공중의보 및 통제체제(AWACS)를 갖춘 E-3A기 2대가 9월에 한국에서 실시되는 방공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처음으로 파견된다고 발표했다. 「오클라호마」주의 「틴커」기지에 있는 제552공군공중경보부대에 소속된 이 비행기는 한국의 방공훈련인 「코프·제이드·찰리」작전동안 오산기지에 머무를 예정이며 「오끼나와」의 「가데나」 기지와 일본의 「요꾜다」 기지에도 기착한다고 미국방성이 밝혔다. 이 비행기는 약3주일간 출동훈련을 할 예정이다.
「보잉」사가 제작한 이 비행기는 17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동체위에 장치된 30「피트」짜리 「레이다」로 직경8백km 이내에서 출동하는 모든 항공기와 무기의 발사현장을 즉각 포착할 수 있는 최신예기로 알려지고 있다.
길이 1백52 「피트」, 양날개길이 폭 1백45「피트」, 높이 42「피트」이며 최대시속은 9백60km, 보통 4만「피트」상공을 날며 재급유 없이 12시간 이상 날 수 있다.
미공군은 이 E-3A기의 출동목적은 해외에 있는 미군기 조종사들에게 이 비행기에 익숙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E-3A기가 한국과 일본 등의 기지에도 앞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있음을 강력히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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