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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들이 꼽는 "우리들의 우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오늘날 우리나라 10대청소년(중·고등학교 재학생)들의 「스타」관은 어떤 것일까. 10년만에 학원사에서 다시 발간하게된 학생교양지「학원」10월호가 10대청소년 학생(I여중3년·M중3년·Y여상 고 1년·C사대부 고3년·S여고3년)7백79명에게 「마음속에 우상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한사람씩 꼽아보라는 질문을 낸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스타」관은 지난날에 비해 커다란 변모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
변모의 가장 두드러진 양상은 대중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낮아진 대신「스포츠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과 연예인 대신「아나운서」나 MC(사회자)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소설가는 등장하고 있으나 시인은 없고, 만화가는 등장하고 있으나 화가는 없다는 것 등이다. 한 학생이 두 사람의 이름을 쓴 것도 간혹 있지만 10위까지에 표를 던진 학생은 4백12명. 이들 10명은 ⓛ차범근(축구선수) ②김재박(야구선수) ③최인호(소설가) ④차인태(아나운서) ⑤최동원(야구선수) ⑥한수산(소설가) ⑦엄정행(성악가) ⑧봉두완(TV해설가) ⑨양희은(가수) ⑩고우영(만화가)의 순서다.
대중예술인으로는 유일하게 양희은양이 9위에 들어있지만 「포크·싱거」로서 그의 「이미지」가 특별한 점을 감안하면 대중예술인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기는 폭락인 셈.
11위부터 20위까지는 황인용(아나운서) 이영무(축구선수) 송창식(가수) 장미희(탤런트·배우) 김동건(아나운서) 홍수환(권투선수) 신동우(만화가) 이에리사(탁구선수) 장효조(야구선수) 이덕화(탤런트·배우)로서 역시「스포츠맨」이 4명으로 가장 많고 연예인이 3명, 「아나운서」가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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