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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계량기가 많다|서울시, 시중 10만6천여개 일제 점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시중 상점 등에서 사용되는 계량기의 14.8%가 불량품으로 드러나 많은 시민들이 생필품 등을 구입할 때 큰 피해를 보아 온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7월말까지 시중에서 사용되는 각종 영업용 계량기 10만6천1백31개를 일제 점검한 결과 이 가운데 14.8%인 1만4천4백88개가 불합격품으로 나타나 이중 2천8백58개는 파기처분하고 1만1천4백26개는 수리하도록 지시했다.
계량기 가운데 불합격품이 가장 많은 것은 되·말 등 부피계로 총 검사 건수 6백41개 가운데 27.6%인 1백77개가 불합격품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기름집·소금판매점 등에서 사용한 것으로 모두 무허가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길이계는 총 검사건수 7천7백40개 중 24.8%인 1천9백18건이 불합격품으로 포목상·양복점·양장점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었다.
저울류의 경우에는 총 8만9천3백19개 가운데 13.9%인 1만2천3백93개가 불합격품으로 이 가운데 9백67개는 파기 처분하고 1만1천4백26개는 수리하도록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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