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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의 하면 용감성 찬양 받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18일 상오 11시부터 30분 동안 서울구치소에서 김인기 의원을 면회한 신민당 김재광 대표대행은『야당의원은 교도소를 제집 드나들듯 해야 하는데 이렇게 의원직부터 사퇴하면 어떻게 되느냐』며『지금이라도 번의 하면 당과 국민들이 김 의원의 용감성을 격찬할 것』이라고 의원직 사퇴서 철회를 촉구.
그러나 김 의원은『권유나 강압 없이 자의로 했으며 당과의 사전협의를 동생에게 부탁했으나 잘 안된 것 같다』고 사과.
김 의원은 지난 13일 구치소 보안과장에게 사퇴서 제출용의를 밝히고 연필과 종이를 부탁, 사퇴서를 쓴 뒤 구치소장에게 건넸으며, 이를 김 의원 동생인 김성기 변호사·김 의원 비서관·구치소직원이 함께 국회에 전달했다는 것.
김 대행은『의원직 사퇴가 사건처리를 좌우하는 풍토는 헌정위기를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말하고,『김의원 사건이 정치적 압력이라고 보는 내 소신은 변함없다』고 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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