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성토장 같던 교체 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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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일 열린 국회 교체 위에서는 교통요금문제와 관련, KAL운영부조리에 관한 발언이 많아 한때 KAL성토장 같은 분위기.
김재광 의원(신)은 『KAL이 국제선에서 50%를 할인하는 「덤핑」을 하면서 그 적자를 국내선 요금인상으로 채우려 한다』고 지적, 『말단 공무원을 담배 한 갑에 목자르지 말고 KAL의 부정을 파헤치라』고 촉구. 김 의원은 또 『동경에서 우리말로 KAL에 전화하면 좌석이 없다고 하다가 영어나 일어로 전화하면 좌석을 준다』고 비난.
박해충 의원(신)은 『공항에 어른이 너무 많다』며 까다로운 탑승수속에 관여하는 기관의 수를 줄이라고 촉구.
또 김은하 의원 등은 『벽지 비포장지대에 사는 것도 억울한데 할증료까지 물리면 어디로 가란 말이냐』며 『「토큰」과 교통부가 사돈지간이라도 되느냐? 왜「토큰」만 나오면 변호하려 드느냐』고 추궁.
민병권 교통장관은 『어느 장관보다 김포공항에 자주 나가본다』고 자가 PR를 하고 『요금인상에 따른 행정작업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면서 연구검토만 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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