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씨 불 출두 프레이저 소위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워싱턴14일UPI동양】한국통일교주 문선명씨는 당초 예정된 13일의 미 하원 국제관계 소위증언에 출석하지 않았다.
소위 의원들은 문선명씨가 증언을 회피하기 위해 계속「런던」에 머무르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도널드·프레이저」국제관계소위원장과「에드워드·더윈스키」의원은 하원국제관계 소위가 한국의 미국 내 활동과 관련, 문선명씨의 증언 확보를 위해 모종의 법적 조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문선명씨가 통일교의 미국내의 일부시설과 주요 보좌원들을「런던」으로 이전할 계획임을 시사하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프레이저」의원은 1주일 전 국제관계 소위가 지난5월 중순 문선명씨가 6월13일 미 의회에서 자진 증언할 것을 요청했으나 문씨는 이를 거부하고 증언 소환령이 내리기 전 돌연「런던」으로 떠나버렸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