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주 통화기금 창설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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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바젤(스위스)13일 AFP 동양】구주공동시장(EEC) 재정금융전문가들은 12일 바젤 회의에서 구주통화동맹을 실현시키는 4개 방안을 제시, 그 중 하나로 국제통화기금(lMF)과 비슷한 ,구주통화기금을 창설할 것을 제의했다.
이날 EEC 중앙은행위원회 및 통화위원회 연석회의는 다음 4개항의 구주통화동맹 실현 방법을 제시했다.
◆제1안=미 달러화에 대한 EEC공동 변동환율(스네이크)의 가입국 수를 증대시킨다. 현재 서독 「마르크」화· 벨기에 「프랑」화·네덜란드 「길더」화·덴마크 「크로네」화 등이 가담하고 있으나 영국·프랑스·이탈리아·에이레 등이 탈락되었다.
◆제2안= 스네이크를 현 상태로 유지하되 다른 구주통화들을 통화 바스킷과 관련지어 안정시킨다.
이 바스킷은 달러와 마르크화를 동률 비로 책정할 수 있는 등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제3안=대 달러 공동변동환율제를 철폐하고 각국 통화의 환율을 EEC 전 회원국 통화들로 구성될 통화 바스킷으로부터 최대1%까지 상승하는 것을 허용할 수 있다.
◆제4안=구주통화기금이 IMF방식을 따라 설치될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방안이 전기한 다른 3개방안보다 적절하다고 보고있다. EEC각국은 이 기금창설을 위해 각국 통화와 외화를 불입한 뒤 특별인출권(SDR)을 배정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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