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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자까지 연행 … 터키 대규모 반 정부 시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터키 이스탄불 탁심광장에서 5월 31일(현지시간) 반정부 집회 1주년을 맞아 다시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수백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와 전제 정치를 하는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를 비난했다. 경찰들이 물대포와 최루탄 등을 동원해 시위대 진압에 나섰다.

이날 시위 현장을 보도하던 CNN 특파원 이반 왓슨(Ivan Watson, 가운데)이 경찰에 연행되는 장면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사복 경찰들은 왓슨이 기자증을 꺼내 들었지만 '조작된 것일 수도 있다'며 연행했다. 왓슨 일행은 CNN 사무실에서 여권을 보내줄 때까지 약 30분 동안 구금되었다.

광장에 모인 시위대가 꽃과 촛불 등으로 지난해 시위 도중 총에 맞아 숨진 에템 사리술루크(당시 26세)를 추모하고 있다. 최루 가스를 맞은 시위대가 도로에 누워있다. 시위대가 호흡곤란 등 증상을 보이는 동료들을 돕고 있다.

터키에서는 지난해 5월 말부터 6월까지 에르도안 총리를 비난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당시 수십만 시민들은 갈수록 전제적인 모습을 보이는 에르도안 정부에 민주주의적 자유를 요구했다. [AP=뉴시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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