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공-동아고 우승다툼|고교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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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재11회 대통령금배쟁탈 전국 고교축구대회에서 부산 동아고와 경기 안양공고가 결승전에 진출, 영예의 패권을 다투게됐다. 지난해 우승「팀」인 동아고는 2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서울한양공고에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어 이 대회 최초의 2연패에 도전케 되었으며 안양공고는 주문진수고를 4-1로 일축,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다.
동아고와 한양공고는 각각발군의「스타·플레이어」인「링커」왕선재와 FW정환식을 주축으로 용호상박의 대접전을 펼쳤다.
한양공고는 전반24분「미드·필드」에서 날아온「프리·퀵」으로부터「찬스」를 잡아 개인기가 뛰어난 주장 정환식이 적시에 문전으로「대시」, 절묘한「아웃사이드·킥」으로 선취「골」을 성공시켜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챔피언」의 저력을 발휘한 동아고는 후반 들어 줄기찬 총공세를 거듭하다 21분만에 수훈의 왕선재가 문전혼전 중 강「슛」을 적중, 가까스로 1-1「타이」를 이룬 후 다시7분만에 왕선재의 날카로운「코너·킥」을 FW박재열이 문전의 대혼란을 궤 뚫는「헤딩·슛」을「네트」에 꽂아 극적인 역전승을 장식했다.
한편 안양공고는 주문진수고를 맞아 전반초 맹공을 퍼부어 전반 12분께까지 전종완·김천만·김도수가 각각「골」을 따내 일거에 3점을 선취,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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