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오르면 증시엔 어떤 영향이 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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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금리 인상설로 폭락하던 주가는 30일 당국의 부인에 힘입어 강세로 반전, 종합지수는 590.5로 29일보다 5.8「포인트」나 상승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투자자들이「당국의 부인」을 반신반의해서인지 거래량은 2백54만주로 극히 저조했다.
금리가 인상 될 경우 증시는 어떻게, 얼마나 변할 것인지-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하면…
▲주식이 매력을 잃게된다. 안전한 예금으로 연20%이상의 이자를 얻을 수 있다면 많은 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날 것이 틀림없다.
또 투기대상으로서의 매력도 없어져 증시 주변의 유동자금이 부동산 등으로 몰려갈 우려가 있다.
▲금리가 4%쯤 오를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5백20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 5백선까지 폭락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도 있다.
▲인상설에도 불구하고 계속 오름세를 보였던 건설 주처럼 투자 가치 보다 투기가치가 있는 주식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26∼29일 3일간 값이 오른 주식은 투기주로 보면 거의 정확하다.
▲증권사들은 연리 19.75%로 인수, 보유하고 있는 보증사채의 일반 소화가 불가능하게 돼 큰 타격을 받을 듯. 지난20일 현재 27개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은 모두 4백39억원에 이르고 있다.
상장사들도 배당 압박, 금리부담이 커져 수익성이 낮아질 듯.
6월2. 3일 이틀동안 조선내화와 금호건설이 청약을 받는다. 인기·비인기 종목이 중복돼 두 기업의 청약률이 큰 격차를 나타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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